[단독] 조건만남 사기 인출책 검거…심야 추격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건만남 사기 일당의 현금 인출책이 추격 끝에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잡고 보니 중국인 남성이었는데,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밤늦은 시간,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로 경찰들이 모여듭니다.<br /><br />경찰관 한 명이 먼저 도착하고, 이어 경찰차가 여러 대 출동합니다.<br /><br />지나가던 주민들은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연신 고개를 돌립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조건만남 사기 일당 중 한 명을 추적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붙잡힌 A씨는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이었습니다.<br /><br />조건만남을 알선해주겠다며 현금을 받아 챙긴 일당의 인출책이었습니다.<br /><br />"입금을 해야 조건만남이 가능하다"며 현금을 먼저 받고, 현금을 인출해 달아나는 방식이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피해자로부터 받은 현금을 ATM에서 인출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출동한 경찰이 신분증을 요구하자 없다고 버텼고, 계속 추궁하자 달아났습니다.<br /><br />추격전 끝에 A씨를 붙잡았는데, 이 과정에서 경찰 한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119구급대가 도착해 부상 당한 경찰관을 태우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당산지구대 관계자는 "등록된 '부정계좌'에서 거래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출동해 검거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"부상당한 경찰은 무릎 연골을 다쳐 현재 치료 중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기 방조 혐의 등으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